1. 서복이 왔다 돌아간 도시 서귀포
제주도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라는 유명한 도시가 2곳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서귀포라는 도시 이름은 먼 옛날 진시황제의 신하였던 서복이라는 사람이 왔다가 돌아간 곳이라 서귀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로 그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이런 내용을 알고 서귀포를 방문한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제주도 서귀포를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진시황제 신하 서복은 누구인가?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진시황제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진시황제는 중국의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중국에서 최초의 통일 국가를 세운 인물입니다.
진시황제는 자신이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첫 번째 황제라는 뜻으로 시황제라는 칭호를 사용하였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지금 그를 진시황 또는 진시황제라는 부르고 있습니다.
진시황제는 늙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이 무척이나 강했던 사람으로 영원히 늙지 않는 불로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찾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복이라는 신하가 진시황제에게 자신에게 배, 식량, 사람 등을 지원해 주면 동쪽으로 가서 불로초를 구해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진시황은 서복의 말을 듣고 몇 척의 배와, 풍족한 식량, 그리고 꽤나 많은 사람들을 서복에게 지원해 주며 불로초를 구하기 위한 동쪽으로의 항해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3. 왜 서귀포(정방폭포)로 왔을까?
서복이 어떻게 서귀포로 왔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우리나라 서해 또는 남해를 거쳐서 서귀포로 왔다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복이 제주도에 도착한 곳이 지금 서귀포 부근의 정방폭포 주변이고 정방폭포에는 서복이 왔다 돌아감이라고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기록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서귀포라는 지명의 유래가 서복이 왔다고 돌아간 포구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정방폭포에 기록된 서복 일행에 관한 글씨들입니다.
그리고 정방폭포 옆에는 서복공원도 있는데 정방폭포와 서복공원은 폭포와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제주도 서귀포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4. 서복은 불로초를 구했을까?
서복이 서귀포에서 불로초를 구해서 돌아가 진시황제에게 전달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역사 학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서복은 원래부터 불로초를 구할 생각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단지 진시황제로부터 배, 식량, 재물 등을 얻어서 어디론가 떠나려고 했던 의도가 제일 컷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복이 서귀포를 떠나서 어디로 갔는지 또 언제까지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등 이후의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서귀포 정방폭포를 여행할 일이 있다면 한 번쯤 서복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