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운현궁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운현궁이라는 곳은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흥선대원군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운현궁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운현궁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 국사시험에 잘 나오는 흥선대원군이 고종이 왕에 오른 후에 살았던 장소로 유명합니다. 위치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데 낙원상가 뒷편 또는 인사동 근처라고 얘기하는 것이 더 쉽게 위치를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운현궁 무료관람
운현궁은 무료관람을 할 수 있으며 동절기(11월 ~ 3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하절기(4월 ~ 10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실 운현궁에 가보면 경복궁, 덕수궁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조선시대 잘 사는 양반이 살던 집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운현궁은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권력이 있을 때는 그 규모가 지금의 창경궁만큼 컸었는데 흥선대원군의 권력이 약해진 이후부터는 그 규모가 작아졌다고 합니다. 규모가 작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현궁 주변에는 인사동, 낙원상가 등 볼거리가 많아서 충분히 반나절 이상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운현궁 누가 살았던 곳인가 ?
일단 운현궁을 가는것 만으로도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 "명당"에서처럼 흥선대원군은 자신의 절반정도의 재산을 조상들의 묘자리를 옯기는데 사용할 정도로 자신의 아들 고종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과 실천을 반복했던 인물입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어린 고종을 대신해 정치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이때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곳이 바로 소개하고 있는 운현궁입니다. 왕은 아니었지만 왕처럼 10년 이상을 군림했던 대원군이 살았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운현궁에서 역사 배우기
운현궁에 가면 아마도 흥선대원군에 대한 많은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운현궁 방문 전에 잠깐이라도 대원군에 대한 역사 공부를 하고 간다면 방문자 본인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큰 학습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방문하기 전에 딱 3가지 키워드만 공부하고 갔는데 그 키워드 3개는 "쇄국정책(요즘에는 통상수교거부 정책이라고 함)", "호포제(양반에게도 군대 안 갈 거면 세금 내라고 한 것)", "경복궁 중건(경복궁을 더 크게 증축한 것)"였습니다. 이렇게만 알고가도 구경하니까 뭔가 느낌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운현궁에서 할 수 있는 특이한 것들
운현궁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전통혼례입니다. 물론 전통혼례는 무료는 아니지만 남들보다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요즘에도 결혼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전통혼례가 보고 싶다면 하절기 주말 낮시간에 가면 다른 사람의 결혼식이기는 하지만 리얼 전통혼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예비부부들의 웨딩사진 촬영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운현궁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예비부부와 양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예비부부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운현궁 가는 길 (대중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3분 정도면 운현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사동이나 낙원상가를 먼저 방문하고 운현궁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지하철 1호선 또는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인사동 또는 낙원상가를 구경 후 운현궁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